2024년 12월 05일(목)

'유퀴즈' 출연해서 '깻잎 논쟁' 단번에 종결시킨 카이스트 뇌 과학자 (영상)

인사이트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뇌 과학자가 '깻잎 논쟁'을 종결시켰다.


지난 1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는 김대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가 출연해 깻잎 논쟁을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김 교수에게 "사랑에 관한 것을 뇌 과학으로 들으니 흥미진진하다"며 깻잎 논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연인 앞에서 지인의 깻잎을 떼주는 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


"젓가락을 활용해 깻잎을 뗀다는 건 뇌가 가진 최고의 기술이다"라는 이유다.


김 교수는 한 손가락 근육과 신경을 수치화하면 거의 기가헤르츠(GHz) 수준이다"라며 "다섯 손가락을 이용해 젓가락질까지 하는 건 테라헤르츠(THz) 수준으로 고도의 몰입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즉, 깻잎을 떼주는 건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내 배우자나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 그 장면을 보게 되면 절대로 해선 안 되는 행동이다"며 "자기 배우자에게 몰입했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 "아무리 과학적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곤궁에 빠졌을 때 그것을 도와주는 건 본능이지, 이걸 굳이 그렇게 하는 건 인간적이지 않지 않냐?"며 반박했다.


그러자 김 교수는 "지금 깻잎이 두 장 붙어있다. 3차원 깻잎이 2차원으로 붙어있다"라며 "상대방이 먹었다. 내가 잡고 있잖나. 이건 내가 먹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럼 운명적으로 붙어 있던 깻잎 한 장은 그분이 드시고 한 장은 내가 먹었다는 게"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러면서 "그 모습을 본 배우자나 사랑하는 사람이 봤을 때는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드디어 이 복잡한 프로세스가 정리됐다"며 "배우자의 성향과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해야 하는 행동. 즉 알아서 잘 눈치껏 하시라"며 깻잎 논쟁을 종결시켰다.


누리꾼들은 "김 교수 설명에 마음이 바뀌었다", "설득당했다", "깻잎 논쟁이 단번에 종결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