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해피앤딩'으로 끝났다. 편파 판정 논란 등 여러 고난이 있었지만, 1위는 대한민국이었다.
대회와 동시에 메달의 주역인 선수단 한명 한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투샷'이 있다. 바로 최민정과 황대헌이다.
너무도 다정하고 화목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일부 누리꾼은 사귀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펼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 열애설을 부인하고 있다.
두 사람이 이렇게 다른 멤버들보다도 유독 가깝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덴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민정 , 황대헌 망붕렌즈 다 빼게 만드는 사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서 '망붕'이란 '망상분자'의 준말로, 공상이 사실이 아닌 것을 알지만 사실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팬층을 뜻한다. 주로 스포츠 스타, 연예인, 가수 등의 열애설을 제기할 때 사용된다.
해당 게시글에서 누리꾼들은 15일 다음 날 있을 최종 경기를 앞두고 연습하는 선수단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황대헌은 턱이 높아 올라오지 못해 최민정의 손을 끌어당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두고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사이가 너무 좋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런 이들을 위해 작성자는 두 사람의 초등학생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초등학생 시절 최민정과 황대헌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작성자는 "둘이 열애설 났을 때 황대헌이 진짜 친한 누나동생 사이라고 말한 게 이해된다"며 사진을 소개했다.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가까울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황대헌은 지난 2018년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 라이브방송을 통해 이를 해명했다. 황대헌은"(최민정과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 같이해서 친분이 매우 두텁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해하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며 "정말 친한 누나 동생 사이다"라고 못 박았다. 뒤늦게 등장한 최민정 역시 "그와 사귀지 않는다"며 황대헌과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본 누리군들은 "진짜 친할 만 하네", "10년 넘게 봤으면 가족이다", "진짜 친할 듯", "이러니 케미가 좋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