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메달에 도전하는 '팀킴'이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치열한 접전 끝에 10엔드 마지막 샷으로 극적인 2득점을 따내며 8대7 승리를 확정 지었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던 '스킵' 김은정도 이 승리에 마음이 녹아내렸나 보다. 그는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찐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팀킴은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덴마크와 맞붙었다.
팀킴은 6대7, 한점 뒤진 채로 마지막 10엔드를 맞았다. 여기서 점수를 따내지 못하고 패배하면 2회 연속 메달 실패가 확정되는 상황.
스킵 김은정은 10엔드 마지막 샷에서 스톤을 하우스 가운데 안착시키며 2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는 빅샷이었다.
무표정이었던 김은정은 경기를 확정 지은 뒤 카메라를 향해 다가가며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손을 크게 흔든 뒤 '손뽀뽀'를 카메라에 작렬시켰다.
"사랑해~ 이창호, 쪽"
경기를 본 시청자들은 김은정의 이런 모습에 완전 뒤집어졌다. 이때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이어서였다.
팬들은 "승리가 너무 극적이어서 안경 선배가 잠깐 안경 후배가 됐다", "4강 진출 결정되는 경기에서는 영미가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팀킴은 오늘 오후 3시 5분부터 4강 진출 티켓이 달린 스웨덴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