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쇼트트랙 남자 5000m 금메달을 획득한 캐나다 선수들의 세리머니가 화제다.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캐나다가 6분41초257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한국 대표팀이 6분41초679로 은메달을, 이탈리아가 6분 43초431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열린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캐나다 대표팀의 행동이 눈에 띄었다. 단상에 오르기 전, 바닥을 손으로 두 차례 쓰는 듯한 모션을 취한 것.
이는 지난 12일 차민규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보인 모습과 비슷해 화제가 됐다.
당시 차민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단상 바닥을 쓰는 동작을 해 중국 악플러들의 표적이 된 바 있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캐나다 선수들의 행동과 비슷해 쇼트트랙 경기 편파판정 논란에 대한 항의의 의미가 담겼다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캐나다 선수들은 당시 행동에 대한 말을 아꼈지만 다른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의미로 추정됐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 누리꾼들이 캐나다 대표팀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에 남자 계주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