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온라인 커뮤니티
할로윈데이를 맞아 시민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코스프레들을 선보인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의 엽기토끼 사건을 연상케 하는 코스프레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보는 순간 욕 나오는 코스프레>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게시돼 빈축을 사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민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쌀포대에 몸을 감싼 채 이태원 거리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쌀포대 곳곳에는 청테이프가 붙여져 있으며, 다리에는 피처럼 보이는 빨간 물질이 묻어있다. 쌀포대에 담겨 유기된 시체를 연출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는 수십 명의 행인들이 이 시민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고 있다.
한편, 해당 코스프레를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달 30일 "만드는 데 50분 걸림"이라며 "모티브는 10년 전인가 홍대 중도(중앙도서관)에서 했던 토막시체 설치미술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시민이 범죄를 코스프레 소재로 삼았다는 점과 많은 이들의 공포심과 불쾌감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한동안 논란이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