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이 압도적인 속력을 자랑하며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했다.
16일 최민정은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쇼트트랙 준결승에서 조 1위로 들어왔다. 경기 기록은 2분16초85다.
이번 경기에서 3조에 2레인에 배정된 최민정은 한위퉁, 장위팅(이상 중국), 보스트리코바 안나(ROC) 등 총 8명의 선수와 경쟁을 펼쳤다.
최민정은 3~4위 자리에서 추월 기회를 엿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출전 선수가 많은만큼 선수들은 초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민정은 조금 더 뒤로 쳐져서 체력안배작전을 펼쳤다. 3~4바퀴를 남긴 시점부터 폭발적인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사로 코트니가 잠시 선두를 차지했지만 최민정은 압도적인 속력으로 아웃코스 추월에 성공했다.
한번 기회를 잡은 최민정은 따라오는 선수들이 엄두도 내지 못할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독주했다. 그렇게 조 1위를 기록한 최민정은 올림픽 신기록인 2분16초85를 기록했다.
최민정이 세운 기록은 지난 2010년 저우양(중국)이 세운 2분16초93의 기록을 12년 만에 경신하는 기록이다.
한편 최민정은 이유빈과 함께 1500m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