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울산시, 까마귀 똥 맞으면 5만원 주는 이벤트 진행한다

인사이트울산 태화강 일대 떼까마귀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흔히 새똥 맞는 걸 행운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저 새똥 맞은 사람 기분을 좋게 하려고 한 말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실제로 새똥을 맞으면 5만원 어치 '공짜 돈'이 생기는 행운을 누릴 수 있는 곳이 한국에 있다. 울산광역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6일 울산시는 떼까마귀의 분뇨를 맞을 경우 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명 울산시의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Honey-U)' 사업의 하나인 운수대똥 이벤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미스 몬테크리스토'


시는 그간 시민들의 불만 사항이었던 떼까마귀 문제를 관광 상품으로 승화시키고자 이러한 이벤트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벤트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운수대똥 이벤트는 관광객을 위해 진행되는 만큼 울산 시민은 참여가 불가능하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우선 신청 접수를 해야 한다. 선착순 400명 한정이며, 성공적으로 접수를 마친 이들에게는 떼까마귀 우비 등으로 구성된 키트가 제공된다.


인사이트울산 태화강 일대 떼까마귀 / 뉴스1


키트를 받은 참여자들은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을 돌아다닐 수 있다. 이때 떼까마귀 군무 체험 도중 까마귀 분뇨에 맞으면 5만원 쿠폰이 지급된다.


지급받은 쿠폰은 삼호·태화 인근 상가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3월 27일까지다.


울산시는 이와 더불어 운수대똥 참여자에 한해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찍은 떼까마귀 사진을 SNS에 올리면 선착순 100명에게 2만원 쿠폰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