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나무 '3천 그루' 보호할 수 있다는 말에 주주총회 앞둔 이재용의 '삼성전자'가 내린 결정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삼성전자가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발송하는 우편물을 대폭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16일 삼성전자는 해마다 주주총회 약 2주 전에 발송하는 주주 대상 우편물 중 올해는 소집통지서와 주주통신문을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전자공고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500만명이 넘는 주주들에게 발송하는 우편물만 줄여도 약 30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추산되기 때문이다. 환경 보호를 위한 삼성전자의 결단인 셈이다.


다만 전자공고를 확인하기 어려운 주주가 있을 수 있단 점도 세심하게 고려했다. 이들을 위해 주종 참석장과 주종 개최 간이 안내문은 기존의 방식대로 발송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상법상 1% 이하 주주에 대한 소집통지는 전자공고로 대체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우편 발송과 전자공고를 병행했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종이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제기되고, 정보 전달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단 점도 고려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우편물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약 500만명 이상의 주주들에게 발송하는 우편물을 줄여 약 30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하게 되면 30년산 원목 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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