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한 해 동안 재산 191억 폭증한 허경영, 소득세 '3천원' 냈다

인사이트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소득세를 3000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세계일보데 따르면 허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4일 지난해 7817만 3000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신고했다. 


이중 5090만 6000원은 종합부동산세, 2726만원은 재산세였고, 소득세로 납부한 금액은 3000원이었다. 일반 직장인의 0.01% 남짓한 금액이다. 


2017년 1만 2000원을 소득세로 냈던 허 후보는 소득세로 2018년 1479만원, 2019년 3억 2851만원, 2020년 15억 2834만원을 냈다. 매년 증가하다가 이번에는 3000원으로 감소한 것이다.


인사이트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 뉴스1


지난해 허 후보가 낸 소득세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군소 후보들 중 납부 기록이 없는 새누리당 옥은호, 신자유민주연합 김경재, 진보당 김재연 후보를 제외하고 가장 낮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지난해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근로소득세 부담 17만 5260원보다도 한참 낮은 수준이다. 


소득세는 크게 줄었지만 재산은 1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허 후보가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등록하며 신고한 재산은 72억 6224만원이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264억 136만원을 신고했다. 약 1년 사이에 재산이 191억 원 증가했다. 


인사이트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 뉴스1


허 후보는 재산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강연과 축복기도 수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연료 등은 사업소득으로 과세 대상에 포함되므로 3000원이라는 적은 소득세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효근 국가혁명당 당대표 보좌관은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허 후보는 법인 비용으로 처리해서 안 내도 되는 세금까지 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돼도 월급 한 푼 받지 않겠다는 분을 모함하려고 하지 말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