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코로나 의심된다며 영하 날씨 속 두 살 아이 베란다에 격리시킨 어린이집 (영상)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가정 어린이집에서 코로나가 의심되는 19개월 여자아이를 베란다에 격리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아이는 난방이 되지 않는 베란다에 격리됐다.


당시 순천 최저 기온은 영하 0.7도였으며 아이 부모가 CCTV로 확인한 결과, 55분과 20여 분 두 차례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는 베란다에서 밥을 먹었으며 혼자 서서 유리창을 두드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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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해당 사실은 혼자만 있는 아이의 활동사진에 이상함을 느낀 어머니가 원장에게 물어본 결과 밝혀졌다.


아이 어머니는 "영상을 보면서 진짜 말도 안 나오고 가슴이 미어진다는 말이 진짜 무슨 말인지 알겠다”라고 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아이가 37.2도의 미열이 있어 격리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부모 측은 "가정 보육을 하다가 어린이집에 등원하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던 상황이었다"라며 "이날은 병원에서 단순 감기 진단을 받았고 등원시키라는 원장 말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 부모는 어린이집 원장을 고발했고 경찰은 조만간 피해 아동의 부모와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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