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박나래·장도연이 생중계 2위에도 '분량 꼴찌'한 이유

via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마리텔' MLT-14 생중계에서 시청률 2위를 차지한 박나래·장도연이 본방송에서 가장 짧은 분량이 방송됐음에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박나래·장도연이 출연해 파격적인 콘셉트와 수위를 넘나드는 입담 등으로 최고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실 박나래와 장도연은 지난달 25일 생중계된 MLT-14의 열띤 반응과는 달리 이날 방송에서는 분량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들의 입담과 분장 수위가 '비방용'일 정도로 남달랐기 때문이다.

 

박나래는 자기소개부터 "난 그냥 등X"까지 말한 채 뒷말은 묵음 처리 됐으며, 장도연은 '진격의 거인'으로 수위 높은 분장을 선보여 제작진은 급기야 전신 모자이크 처리를 감행했다.

 

via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이처럼 두 사람의 방송에는 비방용 욕설과, 19금 섹드립, 알몸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의상을 입고 스튜디오를 뛰어다니는 모습까지 방송불가 장면이 넘쳐났다.

 

이에 '마리텔' 제작진은 두 사람이 사고(?)를 칠 때마다 "마리텔 심의 규정 35조 6항에 따라 오디오를 묵음 처리했다", "마리텔 제작진은 건전한 방송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자막을 내보내는 등 방송 편집에 꽤나 애를 먹은 듯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자막마저 즐거워했고, 나아가 방송되지 못한 그녀들의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며 지금까지 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적은 분량이 인터넷 방송의 진가를 드러낸 셈이다.

 

한편, 이날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 MLT-14 전반전에서는 마술사 이은결이 1위를 차지했으며 박나래·장도연이 2위를, 김구라가 3위를 차지했다. 

 

via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