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차준환이 베이징 떠나며 선배 이호정 해설위원에게 주고 간 '선물 꾸러미'

인사이트Instagram '315hojung'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최종 5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마친 한국 피겨 국가대표 차준환이 지난 13일 귀국했다.


그런 차준환이 베이징을 떠나며 아직 일정이 더 남은 피겨 선배에게 주고 간 선물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전 피겨 선수 겸 해설위원 이호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컵라면, 통조림, 과자 등 각종 한국 즉석식품이 한가득 놓여있다.


인사이트Instagram '315hojung'


부피를 줄이기 위해 컵라면의 경우 면은 지퍼백에 따로, 용기는 서로 포개는 등 꼼꼼하게 포장된 모습이 눈에 띈다. 


이호정은 사진과 함께 "가득 주신 남은 식량...덕분에 남은 10일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유"라며 "땡큐 쏘 머치"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그러고는 해당 사진에 'jun_july_august'라는 아이디를 태그 했다. 이 아이디의 주인공은 바로 한국 피겨 선수 차준환이었다.


이번 대회를 모두 마친 차준환이 귀국 전 아직 경기가 남아 베이징에 더 머물러야 하는 선배 이호정에게 한국 음식을 주고 간 것이다.


인사이트베이징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차준환 / 뉴스1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야무지게도 싸온 거 봐라. 너무 귀엽다", "저만큼이나 남은 거 보면 도대체 얼마나 많이 싸온 걸까", "해외에서 귀한 한국 음식을 저렇게 선물해 주고 가면 선배 입장에서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준환은 이번 2022 베이지 동계 올림픽에서 최종 5위를 기록하며 역대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메달권도 노릴 수 있었던 차준환은 프리 경기서 아쉬운 실수가 나오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지금까지 성장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아직까지 차준환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많은 국민들이 다음 올림픽에서 그의 활약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이호정 해설위원 (왼) / Instagram '315ho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