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파업 50일차 택배노조 "자녀 대학등록금 전액 지급" 요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택배노조가 전국 대리점과 임금 협약 교섭 과정에서 자녀 대학 등록금 전액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지난달 말 CJ대한통운 소속 대리점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의 '2021 임금 협약 요구안'을 제시했다.


요구안에는 연 2회 명절 특별 선물 지급, 훼손 물품 사측 전액 변상, 노동조합 인정, 고용안정 보장, 장시간 노동 근절,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택배 회사는 대리점과 도급계약을 맺고, 대리점은 택배 기사들과 위탁 계약을 맺고 있다.

 

한편 택배노조는 현재 CJ 대한통운을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은 거짓 주장, 대화 거부, 노조 죽이기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라며 "이번 주부터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라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15일부터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전원이 상경해 서울 도심 집회·캠페인·촛불 문화제를 진행하며 무기한 투쟁에 나선다.


나아가 CJ대한통운이 21일 이후에도 대화를 거부할 경우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