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결혼 앞둔 육군 대위, 지인과 함께 술 취한 여성 '집단 성폭행'

인사이트네이버 TV 'MBC뉴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결혼을 앞둔 현역 육군 대위가 술 취한 대학 동창생을 다른 지인과 함께 집단 성폭행 한 혐의로 입건됐다.


1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준강간치상 혐의로 육군 대위 A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군사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A씨 지인인 남성 B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 말 인천 한 숙박업소에서 잠든 C씨를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친구들 3명과 함께 여행을 간 자리에 대학교 동창인 C씨를 초대했다. 그는 2차로 이동한 공유 숙박업소에서 C씨가 취해 잠들자 B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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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는 A씨와 B씨 포함 총 4명의 남성이 있었으나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나머지 2명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서 행정직원인 C씨는 범행 직후 A씨 등으로부터 성폭행 자백과 용서를 구하는 등의 음성을 녹취했다.


네 명 모두 무릎을 꿇고, 두 명은 "죄송하다", "한 번만 용서해달라. 사람 목숨 하나만 살려달라" 등 녹취 분량만 한 시간 반에 달하는 동안 용서를 구하며 사정했다.


그런데 C씨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경찰에 신고하자 "C씨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태도가 돌변했다. 또 "사과를 한 것은 흥분한 C씨를 달래기 위함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C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축하 선물로 오븐까지 선물해 주며 축복을 바랐다"며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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