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자신의 키에 대해 털어놓았던 비밀이 재조명됐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순발력을 바탕으로 인코스 추월을 잘해 '인코스 장인'으로도 불리는 곽윤기는 과거 자신의 키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직후 MBC '라디오스타'에는 당시 올림픽 스타로 뜨거운 인기를 누린 이상화, 곽윤기, 이승훈, 임효준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곽윤기는 "전 세계 쇼트트랙 선수 중 키가 제일 작다고"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며 "160cm"라고 답했다.
곁에서 이를 듣던 이상화는 의아하다는 듯 곽윤기를 툭 치며 "그것보단 크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곽윤기는 "아니다. 실제로는 164cm 정도 되는데 이렇게 말해놔야 실제로 봤을 때 '생각보다 큰데?"라고 한다"며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너스레를 떨었다.
언젠가 그의 실물을 접하게 될 팬들의 기대치(?)를 미리 낮춰놓기 위한 곽윤기의 큰 그림이었던 셈이다. 또 곽윤기는 작은 키의 장점을 묻자 "앞사람을 추월할 때 공간을 볼 수 있다. 찬스를 잡을 수 있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최근까지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곽윤기의 재치 있는 과거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곽윤기 천재다", "사람이 구김살 하나 없이 사랑스럽다", "매력 터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쾌해했다.
한편 곽윤기의 실제 키는 164cm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항상 160cm라고 꿋꿋하게 우겨왔는데 이번에 선수촌 들어가기 전 건강검진 찍은 유튜브 영상에 164cm 박제됐더라"며 정보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