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김아랑이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부정출발'한 진짜 이유 (영상)

인사이트SBS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출발선에 선 김아랑이 부정 출발을 범했다.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던 국민들은 다소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지만 이를 지켜본 동료의 시선은 달랐다.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한국은 가장 바깥쪽 레인을 배정받아 경기에 임했다.


인사이트SBS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발 총성이 울린 그때, 한국의 첫 주자인 김아랑이 부정출발을 하고 말았다. 이어 재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김아랑은 기량을 발휘해 바깥쪽 레인을 박차고 나갔다.


경기를 지켜보던 이들은 "너무 긴장해서 그랬나보다"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강아랑의 절친이자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곽윤기는 다른 의견을 냈다.


김아랑의 부정출발 소식을 들은 곽윤기는 "아! 아랑이가 일부러 한다고 했어"라며 미리 짠 전략임을 시사했다.


인사이트YouTube '꽉잡아윤기-Kwakyoongy'


이어 "아랑이한테 문자 왔는데 밖에서 몸 풀 때 다른 선수들이 스타트 연습을 엄청 한다더라"며 "자리 선정이 너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불리한 바깥 라인을 배정받은 만큼 스타트가 더욱 중요할 터. 이에 김아랑이 전략적으로 먼저 부정 출발을 해 다른 선수들의 긴장도를 더욱 높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쇼트트랙은 두 번째로 부정 출발하면 실격 처리된다.


김아랑의 전략과 선수들의 실력이 합을 이룬 덕분에 대한민국은 4분03초627의 기록을 세우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4분03초409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중국이 3위, 캐나다가 4위에 올랐다.


YouTube '꽉잡아윤기-Kwakyoon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