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여자 계주 은메달, 아랑이가 8할이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와 박장혁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 응원에 나섰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Kwakyoongy'에는 "베이징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계주경기를 본 관중석 현장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곽윤기가 여자 선수들의 계주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만큼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곽윤기는 경기가 시작되자 최선을 달리는 선수들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곽윤기는 진지한 표정으로 코치 마냥 "좋아!!", "껴, 껴(끼어들어)", "자리만 지켜"라고 소리치며 애가 타는 마음으로 선수들을 지켜봤다.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이 확정된 순간 곽윤기는 목이 쉬어라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그러면서 박장혁과 함께 선수들을 향해 팔이 떨어져라 손을 흔들었다.
흥분을 가라앉힌 곽윤기는 "진짜 너무 잘했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아랑이가 미쳤다"라고 절친 김아랑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흥분을 가라앉힌 곽윤기는 "진짜 이건 최선이었다. 이건 200%, 300% 잘한 거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아랑이가 미쳤다"라며 "아랑이가 진짜 8할이었다"라고 절친 김아랑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곽윤기는 "힘든 일 많았잖아. 너희가 마음고생한 대가라고 본다"며 "너무 부럽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곽윤기의 말처럼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 계주에 뛰기로 했던 두 명의 선수가 각각 논란과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하며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선수들은 다시 처음부터 합을 맞추며 훈련을 해야 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았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값진 은메달을 선사한 여자 국가대표팀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곽윤기,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김동욱으로 구성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오는 16일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5000m 계주 금메달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