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손혜원 영상에 등장해 팬들이 "이재명 지지하냐"고 묻자 감스트가 내놓은 대답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아프리카TV BJ 감스트가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것에 대해 '무단 도용'을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손 전 의원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에는 "이건 소비자의 권리입니다!!!"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과거 큰 화제가 됐던 감스트의 '4병지 사건' 당시 장면이 등장했다. 


4병지 사건은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 방송을 하던 감스트가 값싼 김병지 카드가 4번 연속 뽑히자 비속어를 내뱉으며 크게 분노한 사건이다.


인사이트손혜원 전 의원 유튜브에 올라왔다가 현재는 삭제된 영상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손혜원 / 뉴스1


해당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며 감스트는 '포병지(4병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손 전 의원은 해당 장면을 영상에 사용하며 자막에 "아이템 확률 공개.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짧은 자막을 삽입했다. 


감스트가 손 전 의원의 영상에 등장한 것에 대해 일부 팬들과 누리꾼들은 감스트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해당 영상이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 홍보 영상이었던 만큼 감스트가 정치적으로 특정 후보 혹은 당을 지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감스트의 유튜브 영상에 "감스트야 포병지 해명 똑바로 해라"라고 댓글을 남기며 해명을 요구했다. 여기에 감스트는 답글을 통해 "?? 쓰라고 한 적 없다"며 "무단(도용)임"이라고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즉, 손 전 의원 측이 해당 영상을 감스트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 관련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손 전 의원은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 영상을 사용할 거면 허락은 기본 아닌가",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이렇게 없을 수 있나", "감스트한테 정식으로 사과해라" 등 손 전 의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장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손 전 의원의 무단 도용에 대해 "저작권으로 부와 명예를 이루신 분이 이러시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이재명화 되어서 괜찮다고요? 제가 변호인이 되어 고발 대리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