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기차 좌석에 구두 신은 채 발 올려 논란...이준석 "장시간 다리 맞대 경련 왔던 것"

인사이트이상일 국민의힘 상근 보좌역 페이스북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윤 후보는 공약 홍보 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호남 지역을 순회하던 중 맞은편 빈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려놓았다.


해당 사진은 이상일 국민의힘 상근 보좌역이 SNS를 통해 "호남에 대한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열정과 정성, 그리고 정책을 싣고 지난 12일 오전 전주를 출발해서 남원, 순천, 여수를 찾은 '열정열차'(윤석열 열차, 무궁화호 임대)는 대히트작이었다고 생각한다"라는 글과 함께 게재하면서 공개됐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 측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입장문을 통해 "장기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열정열차'를 기획한 이준석 대표도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대표는 "해당 좌석은 후보와 제가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하는 공간. 제가 잠시 방송칸에 10여 분간 방송을 하러 간 사이에 저와 약 1시간 가까이 장시간 무릎을 맞대고 앉아 대화하느라 다리에 경련이 온 후보가 참모진과 대화를 하면서 잠시 다리를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후 사정과 관계없이 잘못된 일이고 앞으로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더욱 조심하겠다"면서 "해당 좌석은 목포에서 전세열차 운행 완료하기 전에 저희가 자체적으로 깔끔하게 청소하고 반납했다. 심려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윤 후보가 구둣발을 올린 사진 속 깜깜한 창밖 배경과 이 대표가 올린 사진 속 낮 시간대 밝은 창밖 배경을 비교하며 그의 해명이 서위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열정열차의 13일 운행 종료시각은 오후 4시 38분으로 저녁에 운행한 적이 없다"며 "터널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