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정부가 그렇게 돈이 많아요?" 홍진경에 '돌직구' 맞은 이재명 (영상)

인사이트YouTube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장 회복을 위해 정부가 국가부채를 내서라도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가부채를 늘리는 건 미래 국가가 사용할 재원을 당겨쓰는 것이다. 자산 배분의 원리"라며 "돈이 많은 게 정부"라고 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광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대선 후보 '이재명'의 사이다 수학 수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깜짝 등장한 이 후보는 세 가지 공약으로 공정한 사회, 성장하는 사회, 통합된 사회를 꼽았다.


인사이트YouTube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이 후보는 성장하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청년 문제의 핵심이 뭘까 생각했다. 왜 남녀를 가르고, 수도권 청년과 지방청년이 지방할당제를 놓고 서로 찬반을 다투게 됐을까"라며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어느 곳에서든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전력망을 깔아서 동네에서 생산한 전력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언급하며 "다 돈이 드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이 "그 돈을 어디서 구할까요?"라고 묻자 이 후보는 "그건 정부가 투자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홍진경은 "정부가 그렇게 돈이 많아요?"라고 다시 질문했고 이 후보는 "돈이 많은 게 정부다"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홍진경이 "얼마 정도 있어요? 돈을 계속 찍어낸다는 건가요?"라고 묻자 그는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면서 "국가부채를 늘린다는 건 미래 국가가 사용할 재원을 당겨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20대에게 1000만 원과 성공한 40대의 1000만 원을 비교한다면 같은 돈이라도 20대에게 가치가 압도적으로 크다"고 부연했다.


이어 "20년 후의 나에게 1000만 원을 빌려서 지금 20대가 이를 쓰고, 나중에 미래의 나에게 그때 가서 갚으면 그게 더 효율적"이라며 "자산 배분은 미래의 나로부터 빌려 쓰는 것인데, 국가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그게 국가부채"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저는 수학은 매우 잘하는 편이었다"며 "수학은 개념이 딱 떨어져서 좋다. 정치를 하는데도 그런 성향이 반영돼서 그런지 애매한 말은 잘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YouTube '공부왕찐천재 홍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