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열 안 나도 '이 증상' 3일 이상 계속되면 오미크론 의심해야 한다

인사이트지난 10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방역복과 보호장구를 착용한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 대표 증상인 '발열'이 아닌 다른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증상은 바로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인 '인후통'이다.


지난 12일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자각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인후통, 콧물, 두통, 재채기, 기운 없음 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델타 변이보다 증상들이 더 가볍고 발열이 나더라도 짧게 끝난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미크론은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일반 감기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기도까지 감염시켜 폐렴을 유발하는 델타 변이와도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기침이나 콧물, 인후통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발열은 면역 반응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현재 백신 접종률이 높아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됐기 때문에 열은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인사이트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광장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서 대기를 하고 있다 / 뉴스1


오미크론은 증상이 경미하고 중증화율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치명률은 계절 독감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 3분의 1 이하의 치명률이면서 계절독감의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미크론에 확진된 후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3일에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6431명 늘어 누적 135만 630명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