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타블로가 날아간 메모 파일 일부를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에픽하이 타블로, 미쓰라진, 투컷이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에픽하이는 인디오의 사막 지대 '코첼라'에서 펼쳐지는 미국 최대 록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두 번이나 페스티벌에 참여한 에픽하이가 화제가 되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축하를 보냈다.
이때 서장훈은 "근데 너희 뭐 날아갔다는 게 유명하다던데"라고 타블로가 작업 파일이 모두 날라가 괴로워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에 타블로는 "핸드폰 메모가 날아갔다. 10년 동안 쓴 가사 메모한 게 있는데 날아갔다. 패닉이 왔는데 예전 거는 좀 복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좋은 시대에 파일이 날아가서 다행인 것"이라고 운을 뗀 후 "내 비디오, 오디오, 백업 자료가 어마어마한 양이 있지 않나. 가장 싼 지하 창고 월세를 임대해서 다 넣어놨는데 2009년에 강남에 처음으로 물이 찬 적이 있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한편 타블로는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IOS가 자동 업데이트되며 10년간 쓴 가사들이 모두 지워졌다고 토로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티비 등에 탑재되는 IOS는 애플이 개발 및 제공하는 임베디드 운영체제다. 많은 애플 기기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하기 전 초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한차례 백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타블로는 백업을 진행하기 전에 자동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됐고, 결국 타블로는 그간의 고생이 담긴 작업물들이 모두 날아가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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