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아이 낳은 것도 아니고..."...동료 교사에게 성추행당한 여성이 학교서 들어야 했던 말 (영상)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강원도의 한 사립학교에서 기간제교사가 정교사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MBC는 기간제 교사 A씨가 지난 2020년 같은 학교 동료였던 40대 남성교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 회식자리에서 B씨는 "나에게 잘 보이라"며 술을 강요하고 수차례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A씨는 "허벅지랑 엉덩이 쪽을 계속 비비적대면서 옆으로 계속 밀착을 했다. 강제적으로 손깍지를 끼었다"며 "깍지 낀 소능ㄹ 빼달라고까지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성기를 표현하는 욕까지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CNEWS'



그러면서 "방관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아직까지도 기억이 난다"면서 힘든 심정을 드러냈다. A씨는 학교 측이 분리조치를 하지 않고 A씨에게 2차 가해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학교 관계자는 "성관계 한 것도 아니고, 아기를 낳은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용서를 해줘라"라는 식으로 사건을 무마하라고 종용한다. 


A씨는 올해 초 다시 민원을 재기해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문제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