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문재인 정부 방역 성공했다는 이재명에 안철수가 내놓은 팩트 폭행 3가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두 번째 '4자 TV토론'에서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평가를 두고 충돌했다. 


안 후보는 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했다며, 정부가 자신의 제언을 귀담아듣지 않은 것이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는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두 후보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평가를 둔 공방은 안 후보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이 성공인가 실패인가'라고 이 후보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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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부족한 점이 없을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봐서 성공적으로 잘 버텨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평가를 해도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내놓을 만한 방역 성과를 내온 건 사실"이라며 "그 핵심에는 국민의 희생, 헌신, 협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중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현장 방역 관련 의견 관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과거 바이러스와 달리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이 높은데 치명률이 낮아졌다"며 "원천봉쇄보다는 유연하게 풀어가면서 중증환자 대응을 중심으로 하는 게 맞다. 속도가 느린 게 약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한마디로 말해 저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은 게 실패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지금껏 20차례에 걸쳐 제언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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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지난해 1월 26일 '우한 폐렴이 메르스보다 더 심각하다'고 했을 때 1월 30일 문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퍼트리지 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5월 '연말에 백신이 나올 테니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했는데 청와대 방역담당관으로 간 기모란씨가 '정치인이 허풍 떤다'고 했다"며 "'위드 코로나'도 제가 '3차 접종자를 늘린 다음 위드 코로나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전혀 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 때에도 신종 감염병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사스가 왔고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신종플루가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메르스가 왔고 문 대통령 때 코로나19가 왔는데 다음 대통령 때는 코로나19 외에 신종 감염병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은 방역에 대해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도 어느 방향으로 세계 흐름이 형성되는지, 어느 쪽이 옳은 방향인지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