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웃집 '층간소음' 피해줘놓고 항의 쪽지 박제해 저격글 올린 아프리카 여캠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아프리카TV 여성 BJ가 이웃과의 층간소음 갈등을 언급하며 괴로움을 토로했는데 누리꾼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해당 BJ가 층간소음을 일으킨 당사자이면서, 윗집 주민에게 받은 쪽지를 박제하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해당 BJ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조금 심각한 것 같다. 저번에도 말했는데, 층간소음 문제 때문에 윗집이랑 트러블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BJ는 "난 조용히 한다고 최근에 조심하긴 했는데, 오늘 낮에 찾아와서 한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면서 다음 주까지 방송시간을 옮겨야겠다고 시청자들에 양해를 구했다.


그는 다음 주까지 방음 공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본인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이어 다음 주까지 방송 시간을 오후 6시~10시 등으로 조정해야 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며 윗집으로부터 받은 쪽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쪽지 내용에 따르면 윗집 주민은 BJ에게 "사장님, 죄송한데요. 위층인 저희 OOO호 너무 시끄러워요. 앞집 사장님도 시끄럽다고 하시네요"라고 층간소음을 항의했다.


그는 앞집 주민도 시끄럽다고 한다며 혼자 사는 게 아니지 않냐고 아랫층에 사는 BJ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관리 사무소에도 전달했다며 더 이상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부탁했다.


끝으로는 "서로 싸우지 말자고요. 부탁드려요! 아니면 경찰 부릅니다"라며 부탁과 함께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시청자들은 BJ가 빨리 방송에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도 층간소음 문제는 정말 잘 해결해야 한다며 이웃들의 입장이 이해된다고 반응했다.


나아가 누리꾼들은 "윗집은 BJ가 받은 스트레스의 100배는 받고 있을 듯", "본인 잘못인데 왜 본인이 힘든 것처럼 글 올리냐" 등의 해당 BJ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개인방송 BJ들과 이웃간 층간소음 문제는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달에도 BJ 이웃으로 극심한 층간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 오피스텔 주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글을 올린 바 있다. 실제로 해당 일자에 BJ가 '술먹방'을 한 사실이 알려져 몇몇 시청자들이 해명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생방송 중 층간소음을 항의 받는 모습이 생중계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대다수 시청자들은 개인 방송으로 발생하는 소음에 관해선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BJ들이 해결책을 구비해야 하는 게 맞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