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토익 등 공인성적 인정 기간 5년으로 늘리겠다"

인사이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토익과 토플,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의 인정기간을 최장 5년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통상 토익·토플 등은 공인성적 인정기간 2년이 지나면 조회가 불가능하다.


11일 윤 후보는 '석열씨의 심쿵약속' 37번째 공약으로 "공시생, 취준생들을 위해 토익, 토플을 포함한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의 인정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의 연장 설문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약 75.1%의 수험생이 영어·외국어 공인성적 인정기간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장하는 경우 수험생들이 절감한 응시료가 2021년 한 해에만 약 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은 기업 채용 시 필수적인 '스펙'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2년에 불과한 공인성적 인정 기간은 다소 짧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윤 후보는 현행 공무원 5급, 7급, 외교관 등 일부 채용에만 적용되는 5년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공공부문 채용 전면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도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하도록 유도하여 공시생과 취준생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체 인정기간이 2년인 토익, 토플 등 시험의 경우 인정기간 만료 전에 공인성적을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시스템에 사전 등록하면 본인의 공인성적을 최대 5년까지 정부 보증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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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통상 2년인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3~5년 등으로 연장하면 정부 지원사업 및 우수기업 인증제도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공약이 시행되면 청년들은 '필수 스펙'인 공인성적을 갱신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고, 시험 응시료 등 경제적 부담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심쿵약속'은 윤 후보가 매일 내놓는 생활밀착형 공약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