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엔조이커플' 손민수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못 자른 임라라에게 화를 내는 대신 귀여운 투정을 부리며 자상한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지난 9일 유튜브 '엔조이커플' 계정에 임라라가 손민수의 머리를 다듬어주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손민수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임라라는 이를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같다"라고 칭했다.
구독자들이 민수의 머리카락을 잘라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본 임라라는 민수의 머리카락을 다듬어주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콘텐츠를 촬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손민수는 헤어 변신 전에 가르마를 과하게 탄 채로 80년대 헤어스타일이라며 영화 '범죄와의 전쟁' 속 최민식 성대모사를 하는 한편, 긴 앞머리로 양쪽 눈을 덮은 채 '아무도 말 안 걸 헤어스타일' 등을 선보이며 해맑고 개구진 면모를 보였다.
임라라가 본격적으로 머리카락을 다듬기 시작한 뒤 찬물을 머리에 뿌리고 얼굴에도 분무기를 뿌리자 임민수는 호탕하게 웃으며 옷 속에 물이 다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임라라는 손민수의 뒷머리를 들쑥날쑥하게 자르더니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에 나오는 기영이 머리와 유사하다며 '기영이컷'을 선보였다.
이에 손민수는 장난하냐고 가볍게 발끈한 뒤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머리가 망가지고 있음에도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 후 임라라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예쁘게 머리 자르는 법을 봤다며 손민수의 뒷머리를 꽁지머리로 묶은 뒤 묶은 머리를 한 번에 잘랐지만 이번에도 실패했다.
손민수는 임라라에게 자신의 헤어 상태가 웃기냐고 물어본 뒤 웃기면 됐다고 대답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완성된 헤어스타일링을 거울로 보고 온 손민수는 분노를 뿜어내지 않고 이게 뭐냐며 귀여운 목소리로 앙탈이 섞인 짜증을 냈다.
잘린 머리카락을 보며 씁쓸함을 표하기도 한 손민수는 이내 침착해졌다.
손민수는 어차피 미용실에 가려고 했다며 임라라가 자신의 머리를 망쳐 속상했을까 봐 안심시키기도 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쿵'하게 만드는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그 후 손민수는 다음엔 임라라의 머리카락을 자신이 다듬어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해 다정한 '워너비 커플'의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