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준석 "문 대통령, 중국에 한 마디 못하고 윤석열에만 극대노"

인사이트이준석 Faceboo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을 두고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을 막론하고 부정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했던 우리 후보가 문재인 정부도 잘못한 일이 있다면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발끈했다"라고 적었다.


그는 "원칙론에 대해서 급발진 하면서 야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개입에 해당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8일간 청와대가 야당 후보를 사사건건 트집 잡아 공격하려고 하는 전초전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인양 왜곡하고 스포츠의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야당에게만 극대노 하는 선택적 분노는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과 싸우지 말고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자존심과 선수들의 명예를 위해 눈뜨고 코 베이지 않도록 할말을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문 대통령은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문 대통령이 오전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