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중국 출신 래퍼 디아크가 황대헌 실격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을 비판했다.
하지만 디아크가 돌연 중국 국민에게 사과하며 중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서 실수한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지난 8일 디아크는 자신의 웨이보에 중국 누리꾼에게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중국어 표현이 서툴러 오해하게 했다"라며 "이번 심판의 판정이 중국 선수들과 조국을 욕되게 한 것 같아 화가 났다. 잘못된 점과 부족한 점은 수정하겠다"라고 해명했다.
디아크는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모두를 위해 좋은 노래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파이팅, 중국 파이팅, 중국 선수 파이팅!"이라며 "저는 중국 조선족으로서 한국에 중국 전통문화를 영광스럽게 전파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디아크는 끝으로 "저는 제 조국을 사랑한다"라며 중국에 대한 애국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디아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에 대해 비판했던 인스타그램도 삭제했다.
많은 이들은 디아크가 입장을 변경한 것에 대해 "'악플 테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디아크는 중국 지린성 출신이다.
아직 그의 가족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크가 편파 판정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자, 중국 누리꾼은 디아크의 SNS에 "너와 네 가족을 모두 살해하겠다" 등의 협박성 악플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