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손 찢어져 11 바늘 꿰매고도 경기 출전하는 박장혁이 편파판정 논란에 남긴 일침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장혁이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박장혁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박장혁은 앞서 준준결승에서 한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왼손 손가락이 찢어진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박정혁은 11바늘을 꿰맸으며 경기도 포기해야만 했었다.

 

박장혁은 "내가 꿈꾸던 무대에 어렵게 올랐는데, (황대헌과 이준서의 실격을 보며) 이런 걸 보려고 지금까지 운동했나 하는 회의감이 크게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쇼트트랙이라는 게 적당한 몸싸움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특정 나라에만 유리하게 판정이 내려지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런쯔웨이는 "이게 바로 쇼트트랙 경기이고, 이번 판정은 그나마 괜찮은 판정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장혁은 "그런 발언은 자제해 주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박장혁은 다친 부위를 열한 바늘 꿰맸지만 링크장에 나와 훈련을 소화했다.


부상에 대해 박장혁은 "깊게 찢어져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근육이나 신경 쪽은 좀 비껴갔다"라며 "부상 때문에 경기력이 안 나왔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장혁은 이준서, 황대헌과 함께 오늘 밤 남자 1500m 경기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