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중국이 우리 전통문화 '한복' 강탈하려하자 미국 대사관이 내린 '솔로몬의 판결'

인사이트델 코소 대사대리 트위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한국의 문화가 중국의 것인 양 홍보해 물의를 빚고 있다.


기존의 '문화공정'과 맞물려 국내에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올린 사진을 두고 '솔로몬의 판결'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주한미국대사관 델 코소 대사대리는 트위터에 한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코소 대사대리는 "태극기(대한민국 의미)하면 무엇을 떠오르냐"라 물으며 "김치, K팝, K드라마...한복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델 코소 대사대리 트위터 


해시태그도 함께 걸었다. 코소 대사대리는 #OriginalHanbokFromKorea(한복은 한국의 것)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올렸다.


코소 대사대리의 한복 사진은 주한미국대사관도 공식 페이스북에도 게재됐다.


대사관측은 "코소 대사대리는 한복인플루언서 유미나씨와 함께 한국 전통 의상 한복을 입고 운현궁을 둘러봤다"라며 "또 어떤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면 좋을지 추천 부탁드린다"라고 썼다.


인사이트Facebook '주한미국대사관 U.S. Embassy Seoul'


한국 누리꾼들은 이를 보고 "대사관의 뜻은 정부의 뜻과 같다"라며 "사실상 미국 정부도 한복을 한국의 것으로 '솔로몬의 판결'해준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문화공정'뿐만 아니라 갖가지 편파판정으로 올림픽 개최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