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을 복용하다 중단해도 임신에 전혀 문제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연합뉴스는 전성욱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피임약을 복용하다 중단해도 임신에 전혀 문제없으며, 오히려 피임약을 복용하면 난소암, 자궁내막암, 대장암을 예방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피임약 복용자가 약을 끊고 난 이후 1년간 가임률은 79.4%, 2년 후 가임률은 88.3%로 집계됐다.
이는 피임약 비 복용자의 일반적인 가임률과 비교할 때 차이가 없는 수치로, 피임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보다 가임률이 떨어진다는 것에 근거가 없음을 반증한다.
이에 대해 전 교수는 "우리나라는 피임제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각보다 매우 넓고 깊은 듯하다"며 "피임약을 먹다 끊어도 임신에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밖에도 먹는 피임약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상식으로는 암 발생과의 연관성이지만, 전혀 관계없으며 피임약을 복용하면 난소암, 자궁내막암,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