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 28℃ 서울
  • 26 26℃ 인천
  • 30 30℃ 춘천
  • 27 27℃ 강릉
  • 27 27℃ 수원
  • 25 25℃ 청주
  • 25 25℃ 대전
  • 25 25℃ 전주
  • 25 25℃ 광주
  • 25 25℃ 대구
  • 23 23℃ 부산
  • 22 22℃ 제주

"일주일 전에 생일이었는데"...생계 위해 배달하다가 버스에 치여 숨진 대학생 라이더

서울 금천구 시흥동 사거리에서 마을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Naver TV 'KBS뉴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서울 금천구 시흥동 사거리에서 마을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대학을 휴학하고 생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밤 9시쯤 벌어졌다.


당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좌회전하던 오토바이를 직진하던 마을버스가 그대로 들이 받았다.


인사이트Naver TV 'KBS뉴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20대 남성은 사고 지점에서 10m 가량 튕겨져 나갔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1시간 만에 사망했다.


마을버스 안에 있던 운전자와 승객 4명은 모두 다치지 않았다.


배달 대행업체 소속인 A씨는 대학을 휴학하고 생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지인은 "(A씨가) 사고 일주일 전 생일이라 친구들에게 신발 선물을 받았다"라며 "그 신발을 신어보지도 못 하고 참변을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사이트Naver TV 'KBS뉴스'


경찰은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신호등이 노란 불에서 빨간 불로 바뀌는 시점에 멈추지 않고 직진했고, 오토바이 운전자 역시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출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마을버스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낸 마을버스 운전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Naver TV '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