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엘베 없는 빌라 5층 계단으로 올라와 물건 던지고 간 택배기사..."이해된다vs왜 저러냐" (영상)

인사이트TikTo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5층 빌라서 배송해야 할 물건을 던지 듯 놓고 가는 택배 기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5일 한 틱톡 계정에는 이날 한 빌라에서 택배를 배송하는 기사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택배 기사는 두 개가량으로 보이는 박스를 들고 계단을 올라와 집 앞에 휙 팽개치듯 물건을 놓고 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는 별도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다. 택배 기사는 5층 높이까지 직접 계단으로 걸어 올라온 점이 힘들어 이 같은 행동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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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의견을 더했다. 먼저 개당 배송료를 정당히 지불한 건인데 택배 박스를 함부로 대하는 기사의 태도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택배기사도 사람인데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배송은 충분히 힘들만하다며 옹호하는 반응도 등장했다.


이들은 "이유가 어쨌든 본인이 맡은 바 돈 받는 만큼 일은 해야지", "힘들게 들고 와선 왜 굳이 마지막에 던지냐", "화풀이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렸다. 일각에서는 "그럼 신줏단지 모시듯 내려놔야 하나", "CCTV로 감시하는 게 더 비정상", "한집도 아니고 수백 집을 다니는데 이 정도는 이해해야" 등 옹호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해당 CCTV를 설치한 장본인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저희 집 올라오는데 계단이 총 10개도 안 된다"며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연휴 지나서 물건이 좀 많이 왔는데 예전부터 물건이 다 파손돼 와서 참다 참다 최근에 CCTV 설치하고 영상까지 올린 것"이라고 설명하며, 택배기사들이 힘든 건 알지만 일부 기사들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다른 사람들까지 욕 먹어선 안 된다며 이 같은 상황들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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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26일 자신을 비노조 택배기사로 소개한 A씨는 SNS를 통해 노조원들의 횡포를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노조원들이 새벽부터 물건을 지키며 발로 걷어 차는 등 택배 배송을 방해하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인 바 있다.


노조 측은 고객의 물건을 의도적으로 파손한 영상에 대해서 "당시 조합원이었던 해당 택배기사는 이 같은 고의 파손 행위 등으로 대리점과 노동조합, 해당 기사의 합의하에 이미 퇴사 조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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