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137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인기 유튜버 오킹이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 자신의 시그니처 리액션인 '무릎춤'이 등장했지만 정작 자신은 무서워서 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오킹TV'에는 남자다운 외모와 달리 겁이 많다고 고백하는 오킹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킹은 팬들에게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 봤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했다.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인 '지금 우리 학교는'에 무릎을 꿇고 방을 현란하게 도는 오킹의 시그니처 리액션 '무릎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나는 무서워서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지 못했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오킹은 "보려고 했는데 눈 빨간 게 무섭다. DM이 오면 열 개중 아홉 개가 '지우학' 봤냐는 내용이다. 거의 수십, 수천 개가 온다. 내가 너희 학교를 왜 보냐"라며 재치 있게 열변을 토했다.
그는 "'지우학' 원작 웹툰은 봤다. 그런데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웹툰을 보면서도 몇 번씩 놀랄 정도로 겁이 굉장히 많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킹은 자신처럼 겁이 많은 유튜버 장지수가 '공포영화 보면서 서로 얼마나 버티는지 콘텐츠로 만들면 어떻겠냐'라고 제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포영화를 보는 걸 콘텐츠로 찍을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나보다) 간이 큰 것"이라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오킹은 누군가가 1천만 원을 줘도 공포 영화를 볼 자신이 없다고 한다.
단 1억 원을 주면 미친 척하고 볼 생각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무서운 장면을 한 번 보면 나를 평생 괴롭힌다"라며 "어릴 때 영화 '장화홍련'을 시청한 뒤 좁은 틈새에서 뭐가 계속 나올 것 같은 공포증이 생겨 괴로워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