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중국 동계올림픽 '짝퉁' 상모돌리기를 대한민국 '오리지널' 상모돌리기와 비교해 봤다 (영상)

인사이트CCTV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측은 올림픽 개회식 직전의 식전 행사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영상에 상모돌리기, 떡메치기, 한과 만들기 등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마치 중국 전통문화인 것처럼 소개하기도 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중국은 지난해 가을 베이징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서도 한복과 상모돌리기를 등장시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트위터에는 한국과 중국의 '상모돌리기'와 관련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YouTube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해당 게시글에는 한국과 중국의 상모돌리기를 비교한 영상이 담겼다.


상모돌리기는 전립 형태의 모자를 쓰고 모자에 매단 장식을 돌리면서 추는 춤을 의미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상모돌리기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빠르고 경쾌한 리듬에 맞춰 무대 한가운데를 몇 바퀴씩 돌며 소고를 치는 모습을 보인 우리나라와 달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홍보 영상 속 중국 무용수는 제 자리에 선 채 상모만 돌릴 뿐이었다. 한국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모습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을 공유한 누리꾼은 "짭이 날고 기어도 원조는 못 이긴다"며 "상모라는 건 아는데 기술이 없으니 까딱까딱만 한다. 대한민국 꺼 봐라. 아주 날라간다"라고 적었다. 이어 "상모 줄 팽팽함부터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 속 중국의 상모돌리기 / YouTube '채널A 뉴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아무나 따라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또 한 번 한국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상모는 목으로 돌리는 게 아닌데", "급이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 4일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댕기머리를 하고 한복으로 보이는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은 여성이 중국 내 소수민족 대표 중 한 명으로 출연해 국기 전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6일 연합뉴스에 "개회식 예고 영상에 한복이 등장한다는 소식을 출국 전에 듣고 혹시 몰라서 한복을 준비해 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대표인 내가 한복을 입고 개회식에 참석함으로써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알린 것"이라며 "개회식에 한복을 입고 간 것이 무언의 항의 표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ouTube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