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병원 실수로 장염 주사 대신 백신 맞아 국내 최초 '4차 접종자'된 환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의료기관이 3차 접종을 완료한 환자에게 또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월요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장염 증상을 보인 A씨는 경기도 남양주 소재 한 병원을 찾았다.


진료를 받은 A씨는 장염 주사를 맞았어야 했지만 병원 측의 실수로 장염 주사가 아닌 백신을 접종 받게 됐다.


당시 A씨는 장염 주사를 엉덩이에 놓지 않고 팔에 놓는 것이 의아해 간호사를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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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간호사에게 물었더니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접종을 확인한 병원 측은 남양주 보건소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보건소로부터 '해당 건은 처음 있는 경우고 4차 접종 지침도 하달된 것이 없어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몸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야 된다'는 식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4차 접종을 또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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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역당국이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세부 계획안을 2월 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당국은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에서 면역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 간격을 3개월~5개월로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에 육박하는 것에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