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중국,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한복'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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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중국 조선족 대표가 한복을 착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 때도 한복을 입은 출연자가 등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중국의 소수민족 전통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운반했다.


오성홍기가 게양되던 순간, 소수민족 전통의상을 입은 출연자들이 중국 국가를 합창했는데 그 안에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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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형 군무를 펼치는 소수민족의 무용단 안에서도 한복을 입은 출연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이를 두고 별다른 지적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이 지속적으로 문화 공정을 시도하는 가운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도 한복이 등장하자 지난 2008년 당시의 상황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아주 집요하네", "무려 14년 전부터...", "정신 안 차리면 진짜 뺏길지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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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한복 논란에 대해 외교부는 "한복이 전 세계의 인정을 받는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란 점엔 재론의 여지가 없다"라고 밝혔다.


6일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측에 고유한 문화에 대한 존중과 문화적 다양성에 기초한 이해 증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 전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와 협업 하에 재외공관 등을 통해 한복을 비롯한 한국의 고유문화를 국제사회에 계속해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