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마스크 써도 '오미크론' 감염..."50cm 거리에서 대화하면 위험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마스크를 쓰더라도 50cm 이내에서 대화하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가 고베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감염 위험도를 추정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강한 감염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한 감염자와 1m 거리를 두고 15분 동안 대화할 경우 감염 확률은 0%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낮았다. 


거리가 50cm로 줄어들면 감염 확률이 10% 정도로 올라갔다. 만원 지하철 등을 가정해 실험자 간 거리를 25cm로 줄이자 바이러스 침투 확률은 30%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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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됐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감염 확률은 더욱 높게 났기 때문이다.


1m 떨어져 15분 동안 대화했을 때의 감염 확률은 50%에 달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50cm 이내에서 대화했을 때는 감염 확률이 100%에 가까웠다. 


연구를 이끈 고베대학교 쓰보쿠라 마코토 교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 시간을 짧게 하는 등의 대책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5일 오후 8시 30분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94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