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40년간 생활비 한 푼도 안준 남편 때문에 '가장'돼 두 아들 키운 아내

인사이트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생활비 한 푼 안준 남편 때문에 '가장' 노릇을 하며 두 아들을 키운 아내의 속사정이 드러난다.


5일 방송되는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속 코너 '속터뷰'에는 66세 동갑내기로, 결혼한 지 40년이 돼 가는 김의걸, 김오순 부부가 등장한다.


각각 양봉업자, 주부 겸 조리사인 김의걸, 김오순은 1983년 결혼해 장성한 두 아들을 뒀다. 또 2018년에는 부부동반으로 실버 유튜브를 개설해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날의 의뢰인을 자처한 김의걸은 "집사람이 나를 심부름센터 직원처럼 너무 부려먹어"라며 "난 새벽 5시쯤부터 일을 시작하는데, 좀 쉬려고 하면 아내가 계속 일을 시켜"라고 토로한다.


이에 MC 최화정은 "그런데 그렇게 시키는 일을 다 하신다는 거잖아요. 보기 힘든 부부인데?"라며 남편에게 귀를 기울인다.


인사이트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그러나 김오순은 "난 (조리사로) 회사 일, 집안일, 양봉 일까지 다 해"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쉴 틈 없는 근무 일정을 공개한다.


또 그는 "남편이 새벽에 나가면 뭐해? 양봉 일 뒷정리는 다 내 몫인데"라며 뜻밖의 반론을 펼친다. 이에 MC들은 "남편분이 뒷정리는 안 하는구나. 이러니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해"라며 아내 쪽으로 돌아선다.


이어 김오순은 "생활비든 뭐든 좀 주든가"라며 "40년 동안 2천 원을 줘 봤어, 3천 원을 줘 봤어? 얼마 줬어?"라며 충격적인 추궁을 시작한다.


김의걸이 그저 침묵을 지키자 MC들은 "설마...안 줬나?"라며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인사이트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마침내 김의걸이 안 줬다고 인정하자, MC 양재진은 "그런데 남편께선 무슨 자신감으로 신청을 하신 거냐"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MC들이 "그럼 40년 동안 저 어머님은 가장 역할을 하시면서 아들들까지 다 키우신 것"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사이, 김오순은 "진짜 생활비 안 받았다니까, 우리 애들도 다 안다니까"라며 "남편은 꿀 부치는 택배비까지 나한테 달라고 한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아내 김오순의 고발을 묵묵히 듣던 남편 김의걸은 "능력 있으니까 날 좀 도와줘야지!"라고 버럭 내뱉고, MC들은 모두 경악한 나머지 '얼음'이 된 듯 굳어진다는 후문이다.


66세 동갑내기 부부의 기막힌 '속터뷰'는 오늘(5일) 오후 11시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