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성경험 없는 스무살 키스방 알바녀에게 50대 손님이 한 '은밀한' 제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키스방'이라고 하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한 여성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다른 사람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직업에 대한 고민 때문은 아니었다. 한 남성의 '은밀한 제안' 때문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키스방에 온 손님에게 받은 제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여성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글은 키스방에서 일하는 스무살 여성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 A씨는 "50대 후반쯤 돼 보이는 아재가 밖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라며 "한번 잠자리를 가질 때마다 20만원을 준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키스방은 성관계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그곳을 벗어난 장소에서 관계를 가지면 돈을 주겠다는 이른바 '스폰서' 제안이었다.


하지만 A씨는 그 두배를 불렀다고 한다. 40만원은 받아야겠다고 한 것. 이에 50대 아재는 그 금액은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부담스러운 부분은 또 하나 있었다. A씨가 아직 성관계 경험이 없다는 점이었다.


A씨는 "내가 처녀라는 점도 부담스러워 하더라"라며 "아재는 나와의 관계를 1년 정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사생활은 터치하지 않는다고, 도와줄 거 있으면 말하라는데 보통 만날 때마다 얼마를 받는지 궁금하다"며 선배 언니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선배들은 절대로 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자와의 첫경험을 50대 후반 아재에게, 그것도 스폰서로 내주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액수도 적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스무살이라 하더라도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른다는 게 선배들의 주된 반응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글과 댓글을 두고 누리꾼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불법적인 성적 관계 계약에 대한 글을 올리고, 문제의식 없이 조언을 하는 게 가당키냐 하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국가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자활'을 하려는 여성들에게 지원금까지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스폰서를 제안하는 남자도 처벌하고 이에 응하는 이들도 강하게 처벌해야 이 사회에 성 의식이 바로잡힐 것 같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