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후 이재명이 뜬금없이 올린 페북글

인사이트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중국인 여성 / KBS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4일) 있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여지없이(?) 한국의 문화가 중국의 것처럼 포장됐다.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각 곳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이 목소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힘을 보탰다. 그는 "문화공정 반대"라고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했다.


지난 4일 밤 11시 50분께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인사이트Faccebook '이재명'


이는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한 뒤 나온 글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3일 열렸던 대통령 후보 4자 토론에서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 관계에서 우리가 벗어날 수 없다"라며 "혐중정서에 편승해 중국과 한국 관계를 이간질하고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안된다"는 뜻을 피력했다.


중국과 갈등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피력한 것. '굴욕적 중국 사대주의'라는 비판에도 이러한 의견을 바꾸지 않았다.


KBS1


하지만 어젯밤에는 급격한 의견 전환을 보였다. 중국을 향해 강한 비판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지율 답보상태와 최근 부인 김혜경씨 논란으로 인해 대선 정국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전략을 바꾼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한복, 장구에 상모돌리기까지? 풍물놀이는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전통"이라며 "중국의 문화 침탈에 국가적으로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국회의장, 문체부 장관이 (개막식을) 직관하지 않았나. 최소한의 국민의 자존심, 배알을 빼놓을 정도로 신나게 넋놓는 개막식이였냐"고 정부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