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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어제(4일) 개막한 가운데, 개막식에서 중국 소수민족으로 소개된 여성이 한복을 입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수 우리 문화가 중국 소수민족 문화를 소개하는 한 영상에서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에 안 나온 올림픽 개회식 문화 약탈 모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개회식 직전의 식전행사에서 나온 중국 각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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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중국의 56개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이 모여 사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바이산 시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등장한다. 가족들끼리 한집에 모여 우리의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한다. 

이어 마당에 모여 떡메를 치며 꿀떡을 빚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과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이어 이전부터 여러 차례 논란이 된 김치도 소개됐다. 이들은 한복을 입은 채로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 한복을 입은 채로 중국의 술자리 문화인 놋쇠 밥공기에 술을 받아 마시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 문화와 중국 문화가 섞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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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장구 치기, 상모돌리기를 하는가 하면 둥글게 모여 강강술래를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를 모두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인 것처럼 소개했다.

영상에서 소개된 우리 문화만 10개가량이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이 또다시 시작됐다며 우려와 분노를 표했다.

반면 해당 장면이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 정착한 조선족의 문화를 표현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도 정부와 여당이 중국에 문제를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적극 비판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여론을 의식한 듯 페이스북을 통해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