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노원역서 의식 잃고 쓰러진 3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역무원과 시민들

인사이트서울교통공사 제공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7호선 노원역에서 사회복무요원과 지하철 직원, 시민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승객의 생명을 구했다.


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노원역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A씨는 이날 오전 30대 여성 승객이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다는 전화 신고를 받았다.


A씨는 직원에게 급박한 상황을 알린 후 곧바로 승객이 쓰러진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 뒤를 이어 직원 3명도 뒤를 따라 사고 장소에 도착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현장에 도착해 보니 쓰러진 승객 주위로 시민들이 모여있었으며 한 시민이 119에 신고를 해 놓은 상황이었다.


승객은 맥박과 호흡이 미약한 상태였고 직원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승객의 손발을 주무르거나 이불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을 주며 구호에 동참했다.


당시 퇴근을 하던 119 직원도 현장을 목격하고 구호에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심폐소생술을 받은 승객은 다행히 맥박과 호흡을 찾았고 상계백병원으로 후송돼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


해당 승객은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에 나섰던 이재일 노원역 부역장은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받은 승객 구호 교육을 성실히 받아온 덕분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조치에 나설 수 있었다. 도움을 주신 시민분들과 119 구급대원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