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신간]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시공아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현존하는 최고의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 그리고 그와 오랜 시간 함께한 미술평론가 마틴 게이퍼드가 다시 만났다.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展'과 데이비드 호크니와 마틴 게이퍼드의 대화를 담은 첫 책 '다시, 그림이다'로 호크니라는 예술가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면, 이번 책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를 통해서는 호크니와 그의 작품을 한층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립되고 이제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과 마주했을 때 80세가 넘은 이 고령의 예술가가 택한 주제는 '봄'이었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상황과는 상관없이 시간은 흐르고 봄은 오기 마련이다. 프랑스 노르망디 시골 마을에서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하루하루 변해 가는 자연을 기록한 그의 그림들은 신기하게도 우리에게 위로를 전한다. 


어쨌든 시간은 지나고 봄은 올 것이며, 우리의 어려운 상황 또한 지나갈 것이기에 그때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것이 호크니와 그의 그림들이 가진 힘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