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면 미국, 일본, 중국, 북한 정상 순으로 보겠다"

인사이트윤석열 후보 / KB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취임 후 만날 정상의 우선 순위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미국, 일본, 중국, 북한 순"이라고 밝혔다. 


3일 진행된 4명의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윤 후보는 이 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먼저 미국 대통령, 일본 수상,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제가 순서를 정하라면 그렇게 하겠다"라며 "왜냐면 저희가 민주당 정권 집권 기간에 너무 친중·친북의 굴종 외교를 하는 가운데 한미·한일관계가 너무 많이 무너져서 이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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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우리는 소위 대양세력, 해양세력·대륙세력이 충돌하는 반도 국가에 위치해 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리 정해놓고 미국 먼저냐 중국 먼저냐 북한 먼저냐 할 필요가 없다. 그때 상황 맞춰서 협의해보고 가장 유용한, 효율적 시점에 가장 효율적 상대 만나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정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저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윤 후보와 동일하게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그 다음은 중국"이라며 "중국이 여러가지로 북한에 대한 지원들 때문에 계속 버티고 있는 측면이 많지만, 국제규범에 따라 이것들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게 필요하다. 그 다음은 북한, 일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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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4명의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만나겠다고 답했다. 


심 후보는 "북한이 모라토리엄을 파괴하겠다고 얘기한다. 레드라인을 반발짝 넘어섰다"며 "공멸로 가는 오판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화가 절실하다"며 "2018년 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해 북·미 대화가 시급히 재개돼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우선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필요하다면 4자 정상회담을 통해 모라토리엄 사태의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