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안희정·오거돈·박원순 모두 성범죄자라 생각...아내 발언 사과하겠다"

인사이트윤석열 후보 / KB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녹취록에서 공개됐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3일 진행된 대선 후보 4인 TV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윤 후보에게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안희정 편이다"라고 한 발언 관련 질문을 건넸다.


여기에 윤 후보는 "저는 안희정씨나 오거돈씨나 박원순씨나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심상정 후보와 윤석열 후보 / KBS


그러면서 "제가 그런 말한 거 아니지만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다면 상처 받은 신 것에 대해서는 김지은 씨 포함 모든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윤 후보의 답변에 심 후보는 "오늘 사과가 진심이라면 청년들, 성별 갈라치기 정치에도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갈라 치기는 민주당에서 그러지 않았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MBC 스트레이트는 김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한 7시간가량의 대화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그걸 뭐 하러 잡자 하냐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며 "나는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