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집에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간 여성이 일생일대 위기를 맞았다.
몇 년 전 클럽서 '원나잇'을 하며 뜨거운 밤을 보낸 낯선 남자를 남자친구의 집에서 마주한 것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iin'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잊혀지지 않는 하룻밤을 함께 보낸 남자를 '남자친구의 남동생'으로 다시 만난 여성의 고민을 전했다.
대만에 살고 있는 익명의 여성은 최근 남자친구 가족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생각지도 못한 한사람과 재회했다.
몇 년 전, 여성은 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낯선 남자와 정열적인 하룻밤을 보냈다.
당시 여성은 원나잇을 한 남성과의 잠자리가 환상적일 만큼 좋아 오랜 시간 그날의 기억이 뇌리에 깊이 박혀 있었다.
시간이 흘러 여성은 한 남성을 만나 데이트를 하고 연애를 하며 사랑을 키워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됐다.
마침내 남자친구의 가족을 만나기로 한 날, 여성은 자신을 반겨주는 남자친구의 가족 속에서 익숙한 실루엣을 발견했다.
바로 기억 속 한 공간에 넣어뒀던 원나잇 상대였다.
충격적이게도 여성과 클럽에서 만나 원나잇을 했던 남성은 현 남자친구의 '남동생'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상대를 남자친구의 가족으로 마주한 여성은 당혹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일단 모른 척 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여성은 혹시라도 남동생 역시 자신을 기억하는 것은 아닐지, 어쩌면 형에게 자신과의 일을 먼저 말하는 것은 아닐지 극심한 불안감에 빠졌다.
여성은 자신이 놓인 상황을 공유하며 "남자친구에게 과거에 원나잇을 한 경험이 있고, 그 상대가 당신의 남동생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어 "끝까지 모른 척을 해야 할지, 아니면 먼저 말을 하고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에서나 볼 줄 알았던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일어났다"고 놀라움을 드러내면서도 "나중에 남동생이 먼저 말하면 일이 더 커질 수 있다", "충격이 크겠지만 몰랐던 과거이니 남친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 "일단 이 사태를 남자친구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도대체 몇 년이나 지났는데 얼마나 좋았으면 원나잇 상대를 아직까지 기억하지?"라며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