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번호판 없이 배달하던 라이더가 140만원치 '금융치료' 받은 뒤 보인 기적적인 변화 (영상)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번호판도 없이 불법적인 행위로 도로가를 누비던 한 배달 라이더가 한 행인의 끈질긴 신고 끝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해당 라이더는 역주행을 반복하며 유모차를 끌고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는 주부에게도 클락션을 울리고 쌩쌩 달릴 정도로 악명이 자자했다. 


그러나 140만원이 넘어가는 과태료 처분과 신고 끝에 그에게 두 달 만에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해당 내용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딸배헌터' 채널에 올라온 영상으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됐다.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 딸배헌터는 같은 해 6월 처음으로 번호판 없는 배달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당시 오토바이는 보관힘 밑에 곰돌이 인형 하나 만을 매단 채 거리를 누볐다.


이에 딸배헌터는 수상함을 느꼈고 다음 달 13일 살지도 않는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을 목격해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때 라이더에게 부과된 과태료는 50만원이다.


그는 또 같은 달 17일 도로가에 정차한 뒤 배달 앱을 보고 있는 라이더를 발견했다. 딸배헌터는 라이더가 점심 피크를 다 보내고 배달 콜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여지없이 경찰에 신고해 과태료 50만원을 추가로 납부하게 했다. 


그는 이후에도 경찰에게 연락 와 한 번 더 번호판 없는 것으로 적발됐다고 전해 들었다. 이로써 라이더는 번호판 없는 것으로만 총 3번 적발된 셈이다.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무번호판 소식이 충격적이었을까,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라이더는 번호판을 단 채 다시 한번 도로가에 등장했다. 


하지만 여지없이 불법적인 행위를 보였고 딸배헌터에게서 인도주행 2번, 역주행 1번으로 신고 당해 이날 하루아멘 1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그는 라이더를 향해 "일할수록 돈을 잃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지만 이틀 뒤 역주행, 5일 뒤 인도주행 2회, 8일 뒤 역주행, 15일 뒤 역주행을 발견해 총합 140만원의 과태료를 받게 했다.


또 한 번은 번호판을 마스크로 가린 채 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발견해 이번에는 라이더가 형사입건이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마지막 신고 후 한동안 종적을 알 수 없었던 배달 라이더가 어느 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늦은 밤 사람이 지나다니지도 않는 한 도로에서 신호를 지키고 조심스럽게 서행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딸배헌터는 "마늘과 쑥 없이 단돈 140만원에 사람이 되었다"며 감격스럽다는 듯 감탄했다.


해당 소식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 만들어 줬네", "금융 치료 확실하다", "140만원에 사람 하나 구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딸배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