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SNS에서 '엽떡+투게더 아이스크림' 조합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지만 매운 떡볶이에 바닐라맛 아이스크림, 도무지 맛을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이라 선뜻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유튜버 떡볶퀸은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대신 풀어주고자 직접 '엽떡+투게더' 조합에 도전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일 떡볶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떡볶퀸은 주문한 엽떡을 조금 덜어놓은 뒤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투하했다.
그가 숟가락으로 여러 번 섞어주자 새빨갰던 떡볶이는 마치 로제떡볶이처럼 옅은 색으로 변했다.
떡볶퀸은 조심스럽게 한 숟가락을 떠 입으로 가져갔다. 맛을 잠시 음미하던 떡볶퀸은 수저를 내려놓더니 엽떡 포장 뚜껑을 탁 덮었다.
그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로제 떡볶이 맛을 연상하지만 로제와는 전혀 다른 맛이라고 부연했다.
떡볶퀸은 "투게더 덕분에 전체적인 맛이 좀더 부드러워졌지만 우유나 생크림의 고소한 부드러움이 아닌 바닐라 특유의 느끼한 맛과 아이스크림의 쨍한 단맛이 도드라지는 맛"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엽떡 로제가 부드럽고 고소하다면 엽떡 투게더는 달고 부드럽고 느끼하다. 바닐라향은 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단순히 맛이 있다, 없다로만 말하자면 "꽤 맛있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떡볶퀸은 "투게더를 넣었다고 해서 맛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변하진 않았지만 느끼해서 금방 물린다. 열댓 번 먹으니 더 이상 손이 안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게더와 엽떡은 각각 따로 먹는 게 더 맛있다면서 "아까 미리 떡볶이를 덜어둔 게 신의 한수"라는 말로 영상을 마쳤다.